애플 "美정부, 6개월간 고객정보 최대 5천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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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6개월 동안 미국 사법당국으로부터 범죄수사, 국가안보 문제와 관련해 고객 정보를 달라는 요청을 4000~5000건 받았다며 17일 밝혔다.

애플은 "국가안보와 관련한 정부의 고객 정보 요청과 이 요청에 대해 어떻게 대응했는 지를 공개해도 될 지를 미 정부에 요청했다"며 "이러한 정보를 공유해도 된다는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2012년 12월 1일부터 2013년 5월 31일까지 정부로부터 고객정보를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애플은 미국의 당국기관들이 9000~1만개의 계정 혹은 기기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요구했다고 전했다.

애플에 따르면 정부의 고객정보 요청 가운데 절도 등 범죄관련 수사, 실종아동 검색,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환자의 위치추적, 자살예방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경찰의 요청이 가장 많았다.

애플은 그러면서 "항상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둔다"고 강조하며 "처음부터 고객들에 대한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를 모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폰용 메신저인) 아이메시지와 (영상통화서비스인) 페이스타임의 커뮤니케이션은 단대단 암호화(end-to-end encryption·노드를 통과할 때마다 메시지를 암호화)로 보호되기 때문에 송수신자만이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보거나 읽을 수 있다"며 "애플은 이러한 데이터를 암호화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애플에 앞서 지난주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미 정부로부터 최대 1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 제공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kirimi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