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라스 그리스 총리, 조기총선 논란 일축

© 로이터=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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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16일(현지시간) 국영방송국 잠정 폐쇄에 따른 조치로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논란을 일축했다.

이날 사마라스 총리는 나프플리오에서 열린 신민당 모임에서 "일부 사람들은 순진하게도 우리를 선거 딜레마 안에 가둘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아무도 조기 총선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마라스 총리는 11일 그리스 국영방송사인 헬레닉 방송사(ERT)를 잠정 폐쇄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작은 규모의 방송사를 만들 것을 주장했다. 국제채권단의 요구인 재정지출 감축과 개혁을 실행하겠다는 그리스의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그리스 정부에 따르면 세 개의 TV 채널과 지역·국영·해외 라디오 방송국을 보유한 공기업인 ERT는 1년에 약 3억 유로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시모스 케디코글루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ERT는 낭비 천국"이라며 "그리스 국민이 희생을 감수하는 지금, 망설이거나 더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사마라스 총리도 이전에 시도했던 개혁이 실패했기 때문에 ERT를 구조조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잠정 폐쇄라며 "우리는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그리스 연립정부의 분열을 가져왔다. 연립정부 내 사회당(PASOK)과 민주좌파당은 사마라스 총리에게 ERT의 즉각적인 정상화를 촉구했다.

특히 연정 내 사회당의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당수는 "우리는 ERT의 구조 개혁을 지지하지만 폐쇄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사마라스 총리는 17일 연립정부 내 사회당과 민주좌파당과 만나 해결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wit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