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뜨고 고등어 지고...'아베노믹스 스시 지수'는?
일본 소비심리 개선 신호
일본의 투자자들은 시장의 경고 신호를 미리 파악하고자 할 때 고등어와 참치 판매 추이를 주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좋은 소식은 올해 일본에서 참치가 최다 판매 품목으로 등극했다는 사실로 이는 소비심리가 개선된다는 신호다.
미즈호 증권의 이시즈 켄타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소비자 수요를 나타내는 가장 흔한 두 가지의 대표적인 지표가 고등어와 참치라는 점을 알아냈다고 말한다.
이시즈 이코노미스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주창한 일본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 여파를 가늠해줄 일본 소비자들의 행동 양식을 찾고 있었다.
고등어는 참다랭이(참치)보다 가격이 크게 저렴한 기름진 생선으로 일본 열도에서는 초밥집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로 통한다.
이에 이시즈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가계소비 지표를 이용해 '참치-고등어 스시지수'를 개발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축적해 놓은 자료에 근거, 일본의 가정이 고등어에 대비해 얼마나 많은 참치를 소비하는지를 수치로 표시한 것이다.
놀랍게도 이 스시지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과 지난해 말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형성됐던 증시 호황 당시 크게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스시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가장 최근 자료인 3월의 스시지수는 지난해 8월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시즈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대고객용 연구보고서에서 "스시지수의 상승은 소비심리가 보다 더 견고해지고 있다는 증거다"고 설명했다.
이시즈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소비자들이 임금인상 혜택을 받지 못하고 경제 회복도 느끼지 못할 경우 참지-고등어 스시지수는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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