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감] 저조한 경제지표로 뉴욕증시↓

©로이터=News1 <br>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저조한 경제 지표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전장보다 12.67포인트(0.08%) 내린 1만5294.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대비 4.82포인트(0.29%) 하락한 1650.5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장보다 3.88포인트(0.11%) 하락한 3459.42를 기록했다.
전날인 22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연준의 양적완화가 축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 이날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22일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다. 버냉키 의장은 당분간 국채 매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질의응답 시간에 미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된다면 "향후 몇 달 내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해 뉴욕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에릭 그린 펜 캐피털 매니지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며 "올해 들어 크게 상승한 뉴욕 증시가 이를 조정할 핑계거리를 찾아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2일 공개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뉴욕 증시 하락폭을 키웠다. 의사록은 "미 경제의 성장세 지속을 자신하게 되면 6월에 열리는 FOMC회의에서 자산매입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다수의 위원들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 저조한 경제지표...글로벌 경제의 회복세 사라졌나
이날 중국의 5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9.6을 기록, 지난해 10월 이래 7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선 미만을 기록했다. PMI가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 국면, 50보다 아래이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이에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며 뉴욕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존의 5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경제가 여전히 위축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도 투자자들의 투심을 줄였다. 유럽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는 이날 유로존의 5월 복합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가 47.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모두 시장 전망치 47.2와 전월기록 46.9를 모두 상회하지만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50은 하회하는 것으로 유럽경제가 좀처럼 위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르키트는 이어 5월 유로존 서비스 PMI 또한 전월의 47.0에서 47.5로 3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밝혔고 제조업 PMI는 전월의 46.7을 소폭 상회하는 47.8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 美달러 약세...美국채 가격, 금값 상승
이날 미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면서 엔/달러 환율이 101엔대까지 떨어졌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01.76엔에 거래돼 전장의 102.71엔보다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00.80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 1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기준물인 미 국채 10년물 가격은 전장에 비해 상승했다. 10년만기 미 국채 가격은 전장보다 6/32 상승했고 수익률은 2.03%를 기록했다.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던 금 선물가격은 이날 미 달러 약세와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반등했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장보다 24.40달러(1.8%) 오른 온스당 1391.80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1주일 만에 최고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3센트 내린 배럴당 94.25달러에 체결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6센트, 0.2% 내린 배럴당 102.44달러에 거래됐다.
wit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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