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中 PMI 부진과 버냉키 발언 여파에 하락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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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부진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우려에 3대 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휴렛팩커드(HP)가 랠리를 펼치며 낙폭을 만회, 장중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67포인트(0.08%) 하락한 1만5294.50에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4.84포인트(0.29%) 내린 1650.51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88포인트(0.11%) 하락한 3459.42에 거래를 마쳤다.

HP는 1분기 영업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올해 순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이후 전장 대비 17.1% 급등한 24.86달러에 거래됐다. HP는 장중 한때 52주래 최고치인 24.9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힘입어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하락세가 제한됐다.

많은 거래인들이 긴 주말 연휴를 앞두고 포지셔닝 조정에 나서 변동장세를 형성했다. 증시는 다음주 27일에 전몰자 추도기념일로 휴장한다.

이날 오전 장에서는 연준이 조만간 양적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중국이 저조한 제조업 PMI로 인한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앨런 B 란츠 앤 어소이에이츠의 앨런 란츠 대표는 "투자자들이 하락세를 매입 기회로 삼고 있어서 오후 장에선 회복세도 빨랐다"면서 "초저금리 환경 속에선 투자자들에게 주식 외 다른 대안은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S&P 500지수는 3대 지수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에 앞서 연준이 공개한 이달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정책위원들이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이르면 6월 회의 때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연준의 의사록 공개에 앞서 이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미 의회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향후 미국 경제 회복세가 뚜렷한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경우 연준은 "몇 달 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언제 매월 85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인지가 투자자들에게 최대 관심사가 됐다. 연준의 경기부양책은 올해 증시의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끌어온 주요 원인이었다.

또한 이날 HSBC는 중국의 5월 제조업 PMI가 49.6을 기록, 지난해 10월 이래 처음으로 경기 수축 국면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HSBC 제조업 PMI 50.4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 주택지표와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하락세 제한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와 고용지표는 호조세를 보여 증시가 장중 최저치에서 반등하는 데 보탬이 됐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2만3000건 줄어든 34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용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다.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고용시장의 회복세를 나타내는 신호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시장조사기관 마킷은 미국의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가 5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51.2를 웃도는 것이지만 전월 확정치인 52.1보다는 낮은 수치다.

오전 장에서 S&P 500지수는 14거래일 평균치를 하회하다가 반등했다. 이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임을 나타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다.

의류업체인 랠프 로렌은 전장 대비 2.3% 하락한 183.69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이 업체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날 NYSE, 미국증권거래소(AMEX), 나스닥에서는 약 70억 주가 거래됐다. 이는 올해 현재까지 일일 평균거래량인 약 64억 주를 웃도는 수준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하락주가 상승주보다 17대12로 많았고, 반면에 나스닥에서는 상승주가 하락주보다 13대12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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