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우주푸드 만드는 '3D푸드 프린터' 추진
"영화가 현실로"
우주비행사들의 기내식을 만드는 기계인 ‘3차원(3D) 푸드 프린터’가 개발 중에 있다.
텍사스 주 오스틴에 위치한 시스템즈 앤 리서치 코퍼레이션(S&M)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아 스타 트렉 등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 기계를 실제로 개발하고 있다.
3D 프린터는 미세한 분말을 한 번에 한 층식 분사하며 쌓아올려 입체적인 물체를 만드는 기계다. 이 기계는 우주 공간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되고 제작된 후 시험 가동 중이다.
S&M는 '3D 푸드프린터'를 통해 단백질, 녹말, 지방, 향신료 등의 분말과 물과 기름을 혼합해 영양도 풍부하고 형태나 맛에서 식감이 좋은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모든 재료는 우주 공간에 오래 두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유통 기한이 아주 긴 것들로 구성돼 있다.
S&M의 화학자인 데이비드 어빈 연구 책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는 우리가 식품의 영양분을 임의로 만들고 변형시킬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면서 "또한 낮은 중력 상태에서도 이 음식을 ‘프린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S&M은 NASA에 제출한 제안서에서 "3D 푸드 프린팅 시스템은 뜨겁고 신속한 음식은 물론 영양과 맛과 기호를 개인의 성향에 맞추어 제공할 것이다"면서 "가장 큰 장점은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는다는 점이며, 이는 긴 우주여행에서 필수적 요소다"고 밝혔다.
S&M은 궁극적으로 이 3D 푸드 프린터가 금세기 말이면 120억에 달할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식량 운송비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남기지 않아 작전의 효율성을 높여 군사적으로도 용도가 클 것이라고 보았다.
어빈 책임자는 3D 푸드 프린터가 일상의 음식과 영양분 조절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NASA의 알라드 부텔 대변인은 S&M이 이 프로젝트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프로그램에 따라 6개월 동안 12만5000달러(한화 약 1억4000만 원)가 지원된다고 말했다.
부텔 대변인은 "이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현실화 가능성은 50%다"라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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