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IT업체 SAP, 2020년까지 자폐증 인력 650명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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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소프트웨어업체 'SAP'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수 백명을 고용하기를 원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자폐증상을 보이는 이들은 정보기술(IT) 부문에서 필요한 독특한 재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AP는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자사 인력 6만5000명 가운데 1%에 해당하는 650명을 자폐증상을 보이는 이들로 선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자폐증은 사회적 상호작용과 행동면에서 지연되는 발달장애의 일종이다. 하지만 자폐증상을 보이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고도의 지적능력을 보이며 매우 세밀한 것까지 기억하는 경우도 있다.

SAP의 루이자 델가도 최고경영자(CEO)는 자폐인력 고용계획을 발표하면서 "혁신은 변방에서 온다(innovations comes from the edges)"고 말했다.

루이자 CEO는 "다르게 생각하고 혁신을 촉발할 수 있는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 만이 SAP가 21세기에 마주할 도전과제들을 해결할 준비를 갖춰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SAP는 인도 방갈로 지사에 이미 자폐증을 앓고 있는 직원 6명을 고용해 소프트웨어 테스터 자리에 배치했다.

SAP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회사의 생산력이 높아졌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자폐 직원들을 더 많이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AP의 이러한 고용계획은 자폐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IT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덴마크 사회단체 '스페셜리스턴'과의 협력사업의 일환이다.

아스퍼거스 신드롬을 포함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이들은 전 세계 인구의 1%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kirimi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