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담배회사들, 흡연인구 감소에 대책마련 부심

미국 담배 말보로. © 로이터=News1
미국의 담배회사들이 흡연 인구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을 타개하기 위해 담뱃값을 인하하고 증정품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연방거래위원회(FTC)는 21일(현지시간) 지난 2011년 미국에서 2740억 갑이 팔리거나 증정됐다고 발표했다.
FTC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1년엔 4020갑이 팔리거나 증정됐다. 이후 담배 판매량이 꾸준히 감소하더니 10년만에 절반가까이 줄어들었다.
미국의 흡연 인구도 꾸준하게 감소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 따르면, 2011년엔 미국 성인 남녀 중 흡연자가 약 19%로 1980년의 33%보다 크게 줄었다.
한편, 2011년엔 담배 광고비 지출이 84억 달러로 2003년 이래 처음으로 증가했다. 2010년엔 광고비 지출 규모가 80억 달러였다.
흡연 인구는 줄어든 반면, 담배회사들은 광고비용과 판촉비용을 꾸준하게 늘리고 있다. 그 대부분은 다양한 형태의 증정품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
증정품은 공짜 담배 쿠폰, '두 갑 사면 공짜로 한 갑 더', 샘플 상품 등으로 다양하다고 FTC는 전했다,
또한 지출 비용 중 가장 큰 부분은 담뱃값 할인행사와 판촉비 등이다. 이 부문의 비용은 2010년 전체 지출 비용 중 90.4%인 72억7000만 달러에서 2011년엔 92.7%인 77억50000만 달러로 늘었다.
전체적인 판촉비는 늘어난 반면 신문광고비 지출은 지난 20년 동안 감소, 지난 2005년엔 160만 달러였던 것이 2011년엔 54만9000달러로 크게 줄었다. 이는 담배 회사들이 막연한 매체 광고보다는 타깃 소비자들에게 광고 컨셉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직접적인 판촉행사에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FTC는 알트리아 그룹, 커먼웰스 브랜즈, 로릴라드, 레이놀즈 아메리칸, 벡터 그룹 등에서 입수한 자료를 인용했다.
한편, 기존 담배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무연 담배 판매는 늘었다. 무연 담배 매출 규모는 2010년 27억8000만 달러에서 2011년 29억4000만 달러로 늘었다.
무연 담배의 광고비와 판촉비 역시 2010년 4억4420만 달러에서 2011년 4억5170만 달러로 늘었다. 이와 함께 담뱃값 할인도 단일 부문에선 최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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