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간전망] 랠리 지속 여부 버냉키 입에 달렸다

이번 주 월가에서는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절정을 이룬다. 하이라이트는 22일 예정된 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주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뉴욕증시가 4주 연속 랠리를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 몇 주 간 월가에서는 증시 전망에 대한 기술적 조정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화두였다. 특히 이달 들어 랠리가 가속화되자 우려감은 더욱 커졌다.
기술적 조정은 증시가 과열되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S&P 500지수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4.4% 상승했으며, 올 들어 현재까지는 17% 올랐다.
하지만 뉴욕 3대 증시가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할수록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하락에 대한 우려감도 같이 키웠다.
월밍턴 트러스트 인테스트먼트의 캠 올브라이트 자선운용 책임자는 "현재는 시장에서는 기술적 조정에 대한 생각들이 없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이 강력한 모멘텀에 편승해야 한다는 생각들뿐이다"고 말했다.
S&P 500지수는 2주 전 1600선을 돌파했다. 그리고 현재 1666.12로 1700선을 불과 30여포인트 남겨두고 있을 뿐이다.
랠리가 연일 이어지자 일부 시장 참여자들 중에선 이 추세가 거품이 아니라 새로운 오름세 시장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반면에 또 다른 참여자들은 현재의 강력한 모멘텀은 경제지표나 기업들의 영업실적 등 펀더멘탈에 기초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즉,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확대정책이 랠리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당분간은 월가의 두 가지 유명한 격언이 무용지물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그 하나는 "5월엔 손 털고 떠나라"고 다른 하나는 "여름엔 증시가 정체한다"는 것이다.
어닝시즌은 거의 마무리 단계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엔 연준의 경제 진단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22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같은 날 오후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린 정책결정회의의 의사록을 발표한다.
다음주 월요일인 27일은 미국의 전몰장병 추모일인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로 뉴욕증시가 휴장한다. 롱 위크앤드를 앞두고 이번 주엔 주식 거래량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대부분의 증시 활동은 이번 주 중반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이 크지 않아 시장의 변동성도 약간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 더 이상 랠리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S&P 500지수와 함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올 들어 17.2%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올 들어 15.9% 상승했다. 지난 17일 나스닥지수는 2000년 10월 이후 최고치 종가 기록을 경신했다.
투자자들이 증시가 향후 3개월 동안 랠리를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들도 있다.
지난주 초 그레디트스위스의 공포지수인 CSFB지수는 지난 2주 동안 11.4 포인트 하락, 사상 최대의 하락폭이다. 현재 이 지수는 연간 최저 수준인 21.73을 기록 중이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데릭 금융상품 거래 부문 이사는 "현재 투자자들이 하락을 예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유동성 지표인 VIX 공포지수도 지난주 1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이번 주 경제지표 중에선 22일 기존주택 판매건수가 발표된다. 뒤이어 23일엔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공개된다. 또한 24일엔 지난달 내구재 주문건수가 나온다.
어닝 부문에선 홈디포, 베스트바이, 로위 등 많은 유통업체들이 이번 주 영업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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