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당국 "이스라엘군, 가자시티·칸유니스 철수 시작"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가로지르는 네차림 회랑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9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차량에 짐을 싣고 이동하고 있다. 2025.2.9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자료사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가로지르는 네차림 회랑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9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차량에 짐을 싣고 이동하고 있다. 2025.2.9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자료사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가자지구 민방위 당국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와 칸유니스를 중심으로 가자지구 일부에서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민방위 당국 고위 관리는 이날 AFP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내 여러 지역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군용 차량들은 남부 도시 칸유니스 일부에서도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안의 1단계 조치에 합의했다. 여기엔 이스라엘군의 1차 철수를 포함해 △전투 중지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 △인도적 지원 즉시 재개 △미국 주도의 국제 감시 체계 구성 등이 포함됐다.

이스라엘 정부가 이날 평화안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24시간 안에 가자지구 내 합의된 새 주둔선으로 철수해야 한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