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세계 '신규대학' 중 2년 연속 1위
카이스트 3위…두 대학 모두 재정지원 부문 '만점'
포항공과대학(포스텍)이 개교 50년 이하의 역사를 가진 세계 대학 중 최고의 대학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영국 대학교육전문매체 THE(Times Higher Education)는 19일(현지시간) 설립 50년 이내의 전 세계 100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평가에서 한국의 포스텍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이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986년 개교한 포스텍은 이번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75.0점을 받아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텍은 특히 재정지원(Industry income) 부문에서 100점을 꽉 채워 받았다.
포스텍은 논문인용(88.2점), 연구(74.9점), 교습(71.4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국제화 전망 부문에서는 28.8점을 얻는데 그쳤다.
THE는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재능은 수입할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해 포스텍을 소개하기도 했다.
카이스트(67.4점)는 2위를 차지한 스위스의 로잔공대(71.9점)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순위다.
1971년 문을 연 카이스트는 포스텍과 마찬가지로 재정지원에서 100점을 획득했다.
교습(76.1점) 부문에서 포스코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나 연구(74.2점), 논문인용(58.4)에서는 다소 주춤했다. 국제화 전망에서는 포스코보다 높은 31.3점을 얻었다.
그 밖에 홍콩과학기술대학(65.7점)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61.9)이 각각 4위와 5위로 뒤따랐다.
일본에서는 39.4점을 얻은 쓰쿠바대학(筑波大)이 49위로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 대학은 한 곳도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THE의 필 바티 편집장은 한국이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올해 명단의 '스타'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바티 편집장은 "한국의 경험은 충분한 정치적 의지만 있다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라도 미국과 영국 등에 있는 전통있는 엘리트 대학들과 견줄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대학을 명단에 올린 국가는 영국으로 총 18곳이 순위에 나타났다. 지난해(20곳) 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호주(13곳), 미국(8곳), 프랑스(7곳), 스페인(6곳) 등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THE는 지난해부터 논문인용 횟수와 유학생 수 등 13개 항목을 기준으로 설립 50년 미만의 대학 순위를 책정하고 있다.
한편 전체 세계대학 평가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탠퍼드대(2위)와 옥스퍼드대(3위), 하버드대(4위), 매사추세츠공대(MIT·5위)가 최고 대학들로 선정됐다.
포스코와 카이스트는 전체 대학 평가에서 각각 50위와 68위를 차지했다.
1945년에 개교한 서울대는 전체 대학평가에서 59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세대도 183위로 기록됐다.
성균관대(201~225위)와 고려대(226~250위권)도 명단에 포함됐지만 THE 측은 구체적인 순위는 명시하지 않았다.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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