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독일어 교사 출신 아이로 총리 지명
독일과 가교역할 총리 지명으로 국제불안 불식 의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새 내각을 이끌 총리로 사회당의 장마르크 아이로 하원 원내대표(62)를 지명했다.
17년만에 좌파정권을 이끄는 올랑드 대통령은 '충성심'보다 '실용적 경험'을 선택했다는 평가다.
독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독어교사 출신 아이로를 임명하면서 올랑드의 등장으로 독일과 불협화음을 예상하는 국제사회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이로는 올랑드처럼 행정부의 고위 정부관리직을 맡은 적이 없다. 하지만 아이로는 1986년 총선을 통해 정계에 진출한 관록의 7선 의원으로 의회에서 올랑드와 쌓은 친분을 바탕으로 대선캠프의 고문직을 맡아 올랑드의 최측근으로 떠올랐다.
능통한 독일어를 바탕으로 독일 정계와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젊은 시절 독어교사로 일했던 그는 유창한 독일어 구사력을 토대로 양국 간 의회 교류에 헌신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사민당(SPD) 의원들과 매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선거 유세 과정에서도 올랑드 진영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정부 사이에 일종의 연락책임자 역할을 해왔다. 전문가들은 올랑드가 에이로의 총리임명을 통해 독일과의 관계 회복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이로는 직물공장노동자인 아버지와 세탁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전형적인 하층계급출신 자수성가 정치인으로 젊은 시절 북서부의 한 마을에서 독어 교사로 일했다.
1971년 사회당에 입당한 아이로는 1976년 구의원으로 선출됐고 이후 1977년 27세의 나이에 생헤블랑의 시장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낭트시로 옮겨 지역 정계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1989년 이후 낭트 시장직을 의원직과 겸임하고 있다.
1997년 이후 사회당의 하원 원내대표 자리까지 꿰차며 명실공히 사회당 지도부의 핵심멤버로 등극했다.
오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1997년 하원 원내대표에 오른 직후 낭트시 사업가에게 지역조폐계약건을 수주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는 혐의로 6개월 직무정지와 5900달러 벌금형을 받았다. 하지만 항소끝에 2007년 승소해 모든 혐의에서 공식적으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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