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트럼프·푸틴 회담 보류되자 우크라 공습…2명 사망

자포리자 등 최소 3개 지역 드론 공격…수천 명 정전피해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촬영해 14일에 공개한 사진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도네츠크 지역 코스탸티니우카의 최전선 마을에 있는 파괴된 건물 안뜰의 잔해 사이를 걷고 있다. 2025.10.12.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직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공습해 2명이 숨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티무르 트카첸코 키이우 군사행정청장은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성명을 통해 새벽에 발생한 드론 공격으로 부상자가 발생하고 주거용 건물이 손상됐다고 말했다.

스비틀라나 그린추크 우크라이나 에너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가 밤새 대규모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자포리자 지역 등 최소 3개 지역에서 대규모 드론 공격이 발생했으며, 자포리자에서 여러 명이 다치고 수천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는다"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직후 발생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