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反푸틴' 푸시라이엇 멤버, 가석방 불허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알료히나(24)의 가석방 심리를 맡은 판사는 23일(현지시간) 알료히나가 교도소 방침을 어겼기 때문에 가석방 대상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알료히나는 수감 중 침구정돈이나 재봉업무시 머리수건 쓰기를 거부하고 식사시간에 편지를 쓰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료히나는 앞서 법원이 가석방 심리 참석을 불허한 조처에 반발해 단식 투쟁에 들어가면서 그녀의 변호사에게 심리에 들어가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법원은 그녀의 법정대리인으로 국선변호사를 지명했다. 담당 판사는 속전속결로 알료히나에 대한 가석방 불허 방침을 공표했다.

알료히나의 어머니 나탈리아는 "심리가 아니라 강압"이라며 "법원은 재소자의 특징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사전에 결정을 내려놓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전 멤버 폴 매카트니가 알료히나의 가석방 심리에 앞서 그녀에게 격려차 자필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알료히나는 다른 푸시라이엇 멤버들과 함께 지난해 모스크바 정교회 성당에서 성모 마리아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퇴출을 간청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며 즉석 공연을 벌여 체포됐다.

ezyea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