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월드투어 잇단 반대시위…'골치 아프네'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잇단 월드투어 공연 반대시위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단체의 반대로 공연 허가가 나지 않은데 이어 필리핀에서도 종교적인 이유로 18일부터 공연 반대 시위가 열렸다.
필리핀 가톨릭 신자 수백명은 19일 "가가의 노래는 신앙을 모독한다"며 오는 21~22일 공연이 열리는 마닐라의 한 쇼핑몰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성명에서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에게 "가가의 공연은 도덕적, 종교적 가치를 모독한다"며 공연 중단을 요청했다.
앞서 마닐라의 파세이 구청장은 "가가의 공연에서 도덕성과 관습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말도록 콘서트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며 "공연장에 감시관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가 공연의 현지 기획자는 "사람들은 예술적으로 스스로 표현할 자유가 있다"며 "그녀의 공연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공연을 안 보면 된다"고 반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가는 공연 준비를 위해 19일 마닐라에 도착했다.
가가는 지난달 27일 서울을 시작으로 홍콩,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호주 등 총 11개국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공연 당시에도 일부 개신교와 시민단체는 가가의 공연이 동성애와 포르노그라피를 조장한다며 저지 운동을 벌였다.
ggod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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