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장소는 센토사 섬?…김정은, 국제호텔 꺼려

北 숙소 확인은 아직…현지인 소유 호텔 선호할 것
보안 용이하다는 장점

싱가포르 센토사섬 내 카펠라 호텔입구로 경찰차가 나오고 있다. 이 호텔은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실무회담 미국측 대표단 숙소로 사용되는 곳이다. 또, 북미정상회담 장소 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오는 12일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 센토사 섬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3일 교도통신이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이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센토사 섬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은 장소와 관련해 발언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식통 중 한 명은 "북한이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는 이유는 불확실하다"며 "실무협상이 여전히 매우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확인을 미루는 이유가 양국 간 의사소통에 걸리는 시간 때문일 수 있다"며 "미국이 정소를 선택한 후 북한도 그 장소와 개인적 선호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이번 회담에 들어가는 경비를 스스로 부담할 예정이지만 북한은 강도 높은 제재로 외화 보유가 힘들어 싱가포르가 북한 측 경비를 지원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 측,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 호텔을 믿지 않아 현지인이 소유한 호텔에 머무르기를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북한 실무단이 머물고 있는 풀러튼 호텔도 중국과 사업상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싱가포르 인이 소유한 호텔이다.

미국과 북한 양측 실무단은 지난주 초 센토사 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위한 품목과 보안 문제를 논의했다. 센토사섬은 380미터 길이의 둑길로 본토와 연결된 작은 섬으로 정상회담 시간동안 보안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김 위원장도 실무단처럼 풀러튼 호텔에 머무를 경우, 트럼프 대통령도 도심에 있는 호텔에 머물며 센토사 섬에서 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통신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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