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열대성 폭우피해 속출…120명 사망

힌두교성지 케다르나트 관광객 수천명 고립

© AFP=News1

인도 북부에 때이른 몬순(열대성 폭우)이 쏟아지면서 120명 이상이 숨졌다.

북부 우타라칸드주(州)와 히마찰 프라데시주에는 지난주말부터 예년보다 3배 이상 강력한 열대성 폭우가 내리고 있다.

폭우로 홍수가 나 주택 수천 가구가 물에 떠내려가자 정부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수재민을 구조하고 식료품을 보급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우타라칸드주의 재난구호장관은 "110명 이상이 사망했다. 주정부와 육군이 침수된 협곡과 힌두교사원 인근에 발이 묶인 관광객 수천 명을 구조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원 일부가 물에 쓸려가 순례자 약 1만 명의 발이 묶였다"며 "케다르나트 사원은 진흙창에 빠졌다. 무너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우려했다. 케다르나트는 힌두교 4대 성지중 한 곳이다.

우타라칸드주에서는 차량 약 200대와 토목기계 2대, 착륙돼 있던 헬기 1대가 홍수에 휩쓸리기도 했다.

구조 당국은 추가 폭우와 산사태를 우려해 성지순례 여행을 모두 취소했다.

18일에만 주 곳곳에서 250명이 육군 헬기에 구조돼 구호 캠프로 보내졌다.

우타라칸드주 정부 관계자는 주내 다리 21개가 붕괴돼 마을 여러곳에 진입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근 히마찰 프라데시주에서도 산사태가 일어나 10명 이상이 숨지고 주택 및 정부건물 500여 채가 훼손됐다.

인도는 매해 6~9월 사이 찾아오는 몬순에 농업을 의존하고 있다. 이 몬순으로 홍수가 일어나면서 막대한 피해가 나기도 한다.

올해에는 몬순이 평소보다 일찍 찾아온 탓에 미처 예방 조처를 취하지 못해 피해가 늘고 있다.

ezyea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