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혁 13점' 한국전력, 우리카드 셧아웃…KOVO컵 준결승 진출
범실 34개 쏟아낸 우리카드에 완승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완파하고 KOVO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전은 16일 전남 여수시 진남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0) 완승을 거뒀다.
한전은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는데, 그대로 4강 진출이 확정됐다.
B조는 초청팀 나콘라차시마(태국)가 국제배구연맹(FIVB)의 불허로 출전이 무산되면서 대한항공, 한전, 우리카드 등 3개 팀이 경쟁하게 됐다.
우리카드가 앞서 대한항공에 패해 2연패로 대회를 마감하면서 대한항공과 한전의 4강 진출이 확정됐다. 두 팀은 18일 B조 1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한전의 구교혁은 이날 팀 내 최다 13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블로킹에서도 13-7로 상대를 압도했다. 신영석과 전진선, 김주영이 각각 3개의 블로킹을 잡아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김형근이 홀로 20점을 쏟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범실이 무려 34개로 상대(13개)보다 무려 21개가 많아 쉽게 점수를 헌납한 것이 아쉬웠다.
한전은 1세트에서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1-11에서 신영석의 속공에 이은 상대 범실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이후 신영석, 구교혁의 블로킹 등으로 18-1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세트 막판 21-19까지 추격당했지만, 전진선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등으로 달아나며 25-21로 승리했다.
한전은 2세트에도 초반부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20-18에선 상대 범실에 이은 구교혁의 서브 득점 등으로 멀리 달아났고, 23-22에서 김정호의 퀵오픈, 김주영의 블로킹으로 승리했다.
3세트에선 세트 중반까지 16-16으로 균형을 이뤘으나, 또 다시 블로킹으로 승부가 갈렸다.
김주영이 역전 위기에서 이시몬의 공격을 가로막았고, 이어진 상황에선 전진선이 김형근의 백어택을 막았다.
19-17에선 상대 범실에 이은 서재덕의 오픈 공격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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