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민 영입한 후인정 감독 "높이 강화 위한 선택…공격보다 수비가 우선"

트레이드로 삼성화재에서 영입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황경민.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안산=뉴스1) 김도용 기자 =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아웃사이더 히터 황경민(26)을 영입한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이 높이와 수비 강화를 기대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1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지는 OK금융그룹과의 도드람 2022-23 V리그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측면의 높이가 낮다고 판단했다. 황경민이 합류하면서 높이가 강화됐다. 황경민이 공수양면으로 실력이 빼어나기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로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25)와 미들블로커 양희준(23), 세터 최익제(23)를 삼성화재로 보내고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과 리베로 백광현(30)을 영입했다.

황경민은 194㎝의 장신 공격수로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369득점, 공격 종합 52.48%를 기록했다. 소속팀 활약으로 황경민은 남자배구 대표팀에 승선,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저컵에도 출전한 바 있다.

황경민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다소 주춤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정호 대신 황경민이 들어와서 KB손해보험의 공격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후인정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후 감독은 "공격력도 중요하지만 수비와 리시브가 우선이다. 수비만 잘 되면 황택의의 토스로 충분히 공격력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황경민이) 올 시즌 삼성화재에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해 자신감과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 이를 향상시키는데 우선 집중할 생각이다. 오늘은 경기장에 오지 않고 훈련장에 남아 따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3승3패로 1라운드를 마친 후인정 감독은 "예상보다 잘했다. 당초 2승을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3승을 거뒀다. 패배한 경기에서 실책이 많았는데 이를 줄이면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