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무적함대' 스페인에 1-4 완패

한국 축구대표팀이 31일 스위스 베른에서 벌어진 A매치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4로 완패하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 AFP=News1
한국 축구대표팀이 31일 스위스 베른에서 벌어진 A매치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4로 완패하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 AFP=News1

최강희호가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을 앞두고 벌어진 모의고사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새벽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서 열린 A매치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1-4로 완패했다.

지동원, 남태희, 손흥민 등 젊은 피로 진영을 꾸렸지만 경기 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 전반 11분 토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출발했다. 짧은 탐색전을 마친 스페인은 에체베리아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토레스가 정확한 백헤딩 슈팅으로 오른쪽 골대 상단을 갈랐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한국도 빠른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손흥민의 과감한 왼발 슈팅, 염기훈의 날카로운 크로스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43분 김두현의 대포알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스페인의 왼쪽 골대 상단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염기훈을 빼고 김보경을 투입하며 첫 번째 카드를 집어들었다. 그러나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막기에 급급했다.

한국은 후반 2분 에체베리아에 왼발 슈팅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7분 불운의 추가골을 허용했다.

몬레알의 중거리 슈팅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있던 조용형의 손에 맞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이 아니었지만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해 한국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키커로 나선 알론소는 김진현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왼쪽 하단을 공략해 2-1로 앞서 나갔다.

공세를 멈추지 않던 스페인은 후반 11분 문전 근처에서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카솔라는 한국의 수비벽을 피해 영리한 땅볼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문 우측 하단을 가르며 다시 한 번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5분 한국은 김두현의 감각적인 스루 패스를 받은 구자철의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이어 35분 스페인에 네 번째 골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다음달 4일까지 스위스 이베르동 레 방에서 전지훈련을 가진 뒤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위해 카타르로 이동한다.

◇스타드 드 스위스

대한민국 1 (1-1 0-3) 4 스페인

△ 득점=전 43 김두현(한국) 전 11 토레스 후 7 알론소 후 11 카소를라 후 34 네그레도 (이상 스페인)

△ 한국 출전 선수 명단

FW : 지동원(후12 이동국) 남태희(후 18 김치우) 염기훈(후0 김보경)

MF : 손흥민(후12 박현범) 구자철(후29 김재성) 김두현(후36 오범석)

DF : 박주호 이정수 조용형 최효진

GK : 김진현

hi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