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이전보다 경기 운영·기술 좋아졌다"
청두, ACLE 서울 원정서 0-0 무승부
K리그 3개 팀 상대로 1승1무1패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중국 청두 룽청을 이끄는 서정원 감독이 K리그 강호 3개 팀을 상대한 뒤 "이전보다 경기 운영과 기술이 좋아졌다"는 견해를 밝혔다.
청두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총 8경기를 치르는 리그 페이즈에서 청두는 1승1무2패(승점 4)의 성적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지도자인 서정원 감독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K리그 수원 삼성에서 사령탑을 역임하다, 2021년부터 청두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올해 ACLE에 참가하면서 고국 K리그 팀들과 적으로 만나게 됐다.
'서정원호' 청두는 울산HD에는 1-2로 졌지만 강원FC를 1-0으로 꺾었고, 서울과는 비겼다. K리그 팀 외에는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탁짐에 패하면서 1패를 떠안았다.
서정원 감독은 "예전보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나 기술적인 면이 상승했다. 템포도 예전보다 좋아졌다"며 K리그의 수준이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날 청두의 경기력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선수들은 코칭스태프가 지시한대로 잘 움직여줬다. 원정 경기였고 상대에 좋은 선수가 많았던 만큼, 수비 안정을 중시한 뒤 끊었을 때 카운터 어택을 한다. 경기장에서 그런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고 했다.
한편 이날 청두는 에이스이자 과거 K리그에서 뛰었던 호물로가 일찍 교체 아웃되는 악재가 있었다.
서정원 감독은 "호물로는 3경기 전부터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 훈련 없이 치료만 하고 경기만 나오고 있었는데, 이날 그 부위를 또 다쳤다"면서 "그 외에도 부상자가 너무 많아, 많은 선수가 부상을 참고 뛰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아쉽지만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남은 경기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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