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손흥민, 유럽 최강 뮌헨 넘어설까?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유럽 최고의 팀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뮌헨을 상대로 6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2013-3014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6경기에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뮌헨전은 레버쿠젠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한 경기다.

뮌헨은 지난 시즌 독일 클럽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유럽 최고의 팀이다.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1·2차전 합계 7-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독일 축구의 르네상스를 예고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같은 분데스리가 팀인 도르트문트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보인 모습은 더 강력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단 1경기를 패하며 28경기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로 바뀌었지만 뮌헨의 강력함은 여전하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7경기에서 6승 1무로 도르트문트에 골득실에서 뒤진 2위를 질주 중이다.

또 지난 3일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시티 원정 경기에서도 3-1로 완승을 거뒀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에서도 2승을 거두며 1위에 올라있다.

유럽 무대를 평정한 뮌헨이 유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유일하게 뮌헨에 패배를 안긴 팀이기 때문에 기대를 모은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분데스리가에서 4차례 뮌헨과 격돌해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함부르크 소속이던 지난 3월 뮌헨 원정 경기에서는 2-9로 대패를 당했던 손흥민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손흥민이 유럽 최고의 팀인 뮌헨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다면 스스로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시간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나란히 대표팀에 승선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기성용(24)과 지동원(22)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을 준비한다.

기성용은 선덜랜드로 임대된 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30일 리버풀전에서는 만회골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뛰어난 플레이를 펼쳐 영국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4경기 연속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이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맨유전에서 출전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해외파 경기 일정

△5일(토)

▷독일 분데스리가22:30 마인츠-호펜하임(박주호 홈)22:30 샬케04-아우크스부르크(홍정호 원정)22:30 볼프스부르크-브라운슈바이크(구자철 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3:00 카디프시티-뉴캐슬(김보경 홈)

▷잉글랜드 챔피언십22:00 버밍엄-볼튼(이청용 원정)22:00 QPR-반슬리(윤석영 홈)

△6일(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01:30 선덜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기성용·지동원 홈)

▷독일 분데스리가01:30 레버쿠젠-바이에른 뮌헨(손흥민 홈)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23:30 PSV 아인트호벤-RKC 발베이크(박지성 홈)

△7일(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00:00 웨스트 브롬-아스널(박주영 원정)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