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아우크스부르크, 이제는 떠나야 할 때"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설에는 "특별한 생각 없다"
손흥민 "내말 못 지켜 자존심 상하고 화 난다"
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에 적응하는 등 도움을 많이 받아 애정이 크지만 이제는 떠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와의 스폰서십 연장 체결 기자회견에서 "새 팀 선택의 기준은 물 만난 고기처럼 뛸 수 있는 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던 구자철은 2012년 2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다. 구자철은 이번 시즌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분데스리가 잔류에 힘을 보탰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와의 계약이 2년 남아 있어 이적이 쉽지 않다.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해도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3 경기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구자철은 "내년 월드컵에 나갈 기회를 준다면 좋은 활약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는 분위기에 대해 "홍 전 감독 선임에 대해 선수들끼리 이야기는 없었다. 특별한 생각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구자철과 함께 참석한 손흥민은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이란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내가 한 말을 지키지 못해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란전을 앞두고 이란의 자바드 네쿠남을 겨냥해 "피눈물을 흘리게 해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어제 경기처럼 수비에서 사소한 실수로 골을 내줄 수 있으니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며 "앞으로 대표팀이 소집될 때마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12골을 넣으며 활약했던 손흥민은 오프시즌 동안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겼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3년 동안 좋은 경험을 하고, 좋은 감독님을 만나 많이 늘었다"며 "곧 프리시즌이 시작한다. 얼른 새 팀에 녹아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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