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새 사령탑에 홍명보 급부상, 왜
"축협, 홍명보 영입 구두약속 확정" 소문도
이란과의 졸전끝에 가까스로 2014 브라질 월드컵 8회연속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를 놓고 온라인에서는 국내파냐 해외파냐, 노련함이냐 패기냐 등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축구협회가 이미 특정인 영입을 확정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11년 1월 사령탑으로 부임할 때부터 자신의 임기를 최종예선까지로 못 박았다. 최강희 감독이 예정대로 물러나면 브라질 월드컵 본선 준비를 위해 새로운 사령탑을 뽑아야 한다.
축구협회는 그동안 '포스트 최강희' 자리를 두고 정몽규 회장을 중심으로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물망에 올려놓은 후보군들과 직간접적인 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다. 홍명보 전 감독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에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선사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프로축구팀 안지에서 지도자 수업을 마친 상태다. 소속된 팀이 없기에 대표팀 감독직을 맡는데 걸림돌이 없다.
또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축이 될 선수들을 올림픽 대표팀에서 지도해 본 경험이 있어 적합하다는 평가다. 대표팀의 중심인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종우(부산), 김보경(카디프시티) 등이 이미 올림픽 대표팀에서 홍 전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이와 관련, 축구협회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란 경기가 끝난 후 한 인터뷰에서 "최강희 감독이 오래전부터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협회는 대표팀 감독 후임을 놓고 홍 전 감독 등을 접촉해 왔다"며 "2주전 홍 전 감독과 구두약속을 이룬 것으로 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국내파가 아닌 외국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최강희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소신껏 대표팀을 운영할 수 있는 외국 감독들이 앞서는 면이 있다. 이름값이 있고 경험이 풍부한 외국 지도자가 맡을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외파 감독으로는 FC서울 사령탑을 맡았던 세놀 귀네슈 감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귀네슈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터키를 이끌고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6년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귀네슈 감독은 비록 정규리그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팀 분위기를 바꾸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셀타 비고), 이청용(볼튼), 기성용 등을 지도해본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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