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홍명보냐, 귀네슈냐'…차기 사령탑은?
한국이 가까스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함에 따라 앞으로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A조 8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4승2무2패(승점14· 득실+6)로 우즈베키스탄(득실+5)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이란(5승1무2패)에 이어 조 2위를 차지,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같은 시간 벌어진 홈 경기서 카타르를 5-1로 대파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11년 1월 사령탑으로 부임할 때부터 자신의 임기를 최종예선까지로 못 박았다. 최강희 감독이 예정대로 물러나면 브라질 월드컵 본선 준비를 위해 새로운 사령탑을 뽑아야 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다. 홍명보 전 감독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에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선사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프로축구팀 안지에서 지도자 수업을 마친 상태다. 소속된 팀이 없기에 대표팀 감독직을 맡는데 걸림돌이 없다.
또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축이 될 선수들을 올림픽 대표팀에서 지도해 본 경험이 있어 적합하다는 평가다. 대표팀의 중심인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종우(부산), 김보경(카디프시티) 등이 이미 올림픽 대표팀에서 홍 전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국내파가 아닌 외국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최강희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소신껏 대표팀을 운영할 수 있는 외국 감독들이 앞서는 면이 있다. 이름값이 있고 경험이 풍부한 외국 지도자가 맡을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외파 감독으로는 FC서울 사령탑을 맡았던 세놀 귀네슈 감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귀네슈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터키를 이끌고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6년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귀네슈 감독은 비록 정규리그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팀 분위기를 바꾸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셀타 비고), 이청용(볼튼), 기성용 등을 지도해본 경험이 있다.
2007년 포항을 15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세리지오 파리아스 감독도 물망에 오른다. 파리아스 감독은 2008년 FA컵 우승, 200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파리아스 매직'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 9월 포항을 떠난 뒤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갔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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