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강희, K리그서 다시 '닥공 축구'?

18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한국과 이란과의 경기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최강희 감독이 굳은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한국은 이날 이란에 패했지만 조2위로 브라질행을 확정했다.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9개 국제축구연맹(FIFA) 가맹국 중 6번째에 해당한다.2013.6.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한국이 18일 가까스로 2014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대표팀을 이끌어온 최강희 감독의 거취 문제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차예선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최강희 감독은 2012년 2월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마지막 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하며 한국을 최종예선에 진출시켰다.

최 감독은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때 경질설이 돌기도 했으나 결국 한국을 월드컵 본선까지 끌어 올렸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11년 12월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할 때부터 자신의 임기를 최종예선까지로 못 박았다.

최강희 감독의 거취 문제를 최종예선 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최강희 감독이 연임할 가능성 있다"는 말하기도 했으나 최 감독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최종예선이 끝난 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해 왔다.

더욱이 0-1로 패한 이날 이란과의 예선 최종전까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줘 최강희 감독은 전 소속팀 전북 현대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최강희 감독이 돌아올 것으로 믿고 지난 시즌부터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않은 채 대행체제를 유지해왔다.

전북은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6승 3무 4패(승점 21점)로 5위에 머물러 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탈락한 전북으로서는 최강희 감독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1년 6개월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할 최강희 감독에게는 여러 가지 과제가 놓여있다. 감독 대행체제에서 흐트러진 팀 분위기 정리는 물론 최 감독이 없을때 새로 팀에 합류한 케빈, 이승기, 정인환 등의 선수들 파악에도 나서야 한다. 기존 전력에 새로운 선수들을 잘 조화시켜 전북의 순위 상승을 이끌어내는 것이 최강희 감독의 중요한 역할이 될 전망이다.

최강희 감독이 복귀하는 전북이 K리그 클래식 후반기에서 '닥공(닥치고 공격)'을 보이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