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손흥민 "이란, 3~4골차로 이길수 있다"

손흥민. 2013.6.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은 "많은 경기에 나가서 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레버쿠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4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돈보다도 팀이 중요했다. 좋은 기회여서 레버쿠젠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가 강력하게 요구를 했다"며 "두 팀 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선수층이 두텁다. 레버쿠젠에서도 주전 경쟁을 해야 할 것 같지만 많은 경기에 나가서 뛰는게 중요하다"며 레버쿠젠행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한국선수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기분이 어떤가?

▶독일에 있지 않아서 받아들이는 게 좀 그렇다. 큰돈이기는 하지만 돈보다 팀이 중요했다. 저한테 좋은 기회여서 레버쿠젠을 선택했다.

-제2의 '차붐 신화'가 이야기되고 있다.

▶일단 차 전 감독님하고 비교하는 건 말도 안 된다. 계속 제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차 전 감독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영광이지만 부담감도 있다. 그런 기대를 받는 만큼 새로운 팀에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다른 기회를 배제하고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특별한 이유는 없고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분데스리가에 더 남고 싶었다.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가 강력하게 (이적을) 요구했었다. 이는 어디까지나 제 선택이다. 레버쿠젠에가서 또 주전 경쟁을 해야할 것이다.

두 팀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데 도르트문트는 선수층이 두텁다. 많은 선수들이 있어 로테이션으로 경기에 나갈 것 같았다. 제 나이 또래에서는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레버쿠젠을) 선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이 뛰고 싶었던 것 같다.

▶선수라면 모두 뛰어보고 싶은 대회가 챔피언스리그라고 생각한다. 지금 말로만 해서 될 게 아니다. 제대로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레버쿠젠과의 향후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

▶스케줄 조절까진 안했다. 이란전이 끝나면 스케줄이 나올 것 같다. 메디컬테스트도 끝냈다.

-이란의 자바드 네쿠남이 다시 손흥민의 전날(13일) 발언에 대응했다.

▶이제는 긴말이 필요 없다. 운동장에서 선수들이 맞붙는 것이다. 이란도 잘 준비했을 것이다. 네쿠남은 그런 발언으로 유명하다. 저는 조용히 운동장에서 보여드리겠다.

-이란이 심리적으로 쫓겨서 강경 발언을 한다고 생각하나?

▶자기들 생각하기 나름이다. 어디까지나 한국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란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이란이 약팀은 아니지만 정신무장을 제대로 한다면 3~4골 차로 이길 수 있다

-결국 행선지가 결정됐다. 편안하게 이란전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표팀에서 이적에 대한 소식을 몰라서 마음은 편했다. 이제 팀도 결정됐으니까 선수들도 편하게 대해줄 것 같다. 이란전이 우즈베키스탄전보다 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이제 남은 한 게임 집중해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