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FC 서울 끝내기·전북 대반격 노린다

16강 2차전서 8강 티켓 획득 도전

최용수 FC서울 감독(자료사진) © News1

FC 서울이 홈에서 8강 티켓 획득을 노린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의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서울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가진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탓이다. 서울은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골을 내주고 비길 경우 8강 진출이 무산되는 처지다.

경기를 하루 앞둔 20일 최용수 서울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팀답게 자존심을 보여주겠다"며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경기에서 쏟아낼 예정"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최 감독은 베이징 궈안에 대해 "상당히 끈끈하고 조직적으로 훈련이 잘 된 팀이라는 것을 지난 경기를 통해 알았다"면서도 "우리팀 공격은 더 특별하기 때문에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알렉산더 스타노예비치 베이징 감독은 "무승부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단 한 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타노예비치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 승부차기 상황에 대비해 7~8명의 선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선 9위로 처져있지만 19골(리그 2위)을 몰아넣으며 막강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데얀(6골 3어시스트)과 몰리나(3골 7어시스트)를 앞세운 서울의 공격력은 팀 순위와 무관하게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걱정되는 부분은 수비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 17골을 허용하며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다. 지난 16강 1차전에서 퇴장당한 최효진도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프레데릭 카누테, 호프레 게론 등을 앞세운 베이징 궈안의 공격을 잘 막아내는 것이 8강 진출의 핵심 포인트다.

지난 15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전북현대와 가시와 레이솔과의 경기에서 전북의 이동국이 발리슛을 날리고 있다.2013.05.15/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한편 전북은 22일 일본 히타치가시와스타디움에서 일본 J리그의 가시와 레이솔과 16강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지난 15일 전주에서 치른 1차전에서 0-2로 완패한 탓에 이날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전북은 지난 2012 ACL 조별라운드에서도 가시와에 원정 1-5 대패를 포함해 2경기에서 모두 진 바 있다.

더욱이 원정 경기라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전북 선수들은 8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이동국은 지난 20일 일본 현지 훈련 중 기자들과 만나 "벼랑 끝에 왔지만 마지막에 몰려 있는 경기가 더 재미있는 법"이라며 "드라마처럼 전북 극장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지난 가시와전에서 경기력은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패배했다"며 "이번에는 우라와전처럼 내용으로나 결과로도 꼭 설욕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승기는 "어떻게든 꼭 이겨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며 "못할 것 같다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지난 4월 일본 우라와와의 조별 예선 원정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북은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승기·이동국·에닝요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동국은 당시 역전골을 넣고 '산책 세리머니'를 펼쳐 일본 팬들을 침묵시켰다.

ACL 16강에 진출한 한국 프로축구팀은 서울과 전북 2팀뿐이다. 두 팀이 8강 진출에 성공해 K리그 클럽의 ACL 2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