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구자철·박주영, '최강희호' 제외 이유는?

기성용(왼쪽)과 구자철(기성용 트위터). © News1
기성용(왼쪽)과 구자철(기성용 트위터). © News1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3경기에서 기성용(24·스완지시티)과 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을 볼 수 없게 됐다.

최강희 축구 대표팀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연전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김남일(인천 유나이티드)이 3년 만에 대표팀에 포함됐고 , 이명주(포항 스틸러스)는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얻었지만 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기성용은 부상으로 2주 이상 경기에 못나왔다. 선수가 복귀할 때 몸 만드는 시간도 필요하고 경기에 출전한 시간도 필요하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그럴 여유가 없다"며 "레바논전 이후에 (기성용이) 출전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너무 산만해진다. 마지막으로 25명의 선수들로 일사분란하게 3연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과 구자철은 '최강희호' 미드필드의 핵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구자철은 지난 3월 카타르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최근 소속팀 경기에 복귀했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된 상황은 아니다.

기성용은 지난 달 28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한 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또 6월 5일 레바논과의 6차전에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최 감독은 새로 뽑은 김남일, 이명주에 대해선" 이들도 미드필드에서 충분한 능력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에 선발한 선수들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여러차례 현재 경기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이 작년 후반기, 올해 초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 중심에서 활약한 김남일을 많이 봤다"며 "선수를 선발할 때 기량, 나이 등 여러 가지를 볼 수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현재의 경기력을 보고 선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우리나라는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도 아니다"며 "능력적으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선수가 필요해서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도 최강희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은 지금 부상과 팀 적응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은 선발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온 기성용, 구자철, 박주영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