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꿈의 구장' 시즌3 재개…미네소타 vs 필라델피아 격돌

1989년 영화 '꿈의 구장' 배경을 현실로
2021년·2022년 이어 3번째 공식 경기 열려

2022년 꿈의 구장에서 경기가 열렸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s)에 나오는 '옥수수밭 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메이저리그 경기가 4년 만에 재개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간) 2026시즌 8월 14일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에 위치한 '꿈의 구장'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꿈의 구장은 1919년 발생한 승부 조작 사건 '블랙삭스 스캔들'을 소재로 1989년 케빈 코스트너가 만든 영화 '꿈의 구장'을 현실로 만든 야구장이다.

메이저리그는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8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건립했고, 2021년 8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치렀다.

이후 2022년 8월엔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두 번째 경기를 치렀고, 내년 여름 4년 만에 옥수수밭 야구장에서 경기가 재개된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가 2026년 여름 다시 아이오와주로 오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미네소타와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특별하고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