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샌디에이고, 실트 감독 후임에 투수 출신 스태먼 선임

실트, 지난달 건강상 이유로 사퇴

선수 시절 크레이그 스테먼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신임 감독으로 투수 출신 크레이그 스태먼(41)을 선임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야구 운영 사장 겸 단장은 7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스태먼 신임 감독은 10년 가까이 우리 구단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나타냈다"며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 감독으로서 타고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스태먼 신임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90승을 달성한 마이크 실트 전 감독이 지난달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해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1984년생인 스태먼 감독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09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프로 데뷔했고,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샌디에이고를 거쳤다.

샌디에이고에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불펜 투수로 뛰었다.

2023년 부상으로 은퇴한 스태먼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단장 보좌역으로 새출발했는데, 불과 1년 만에 감독 자리에 오르며 고속 승진했다.

MLB닷컴은 "스태먼의 임무는 실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팀을 더 발전시키고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10월 샌디에이고가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