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면접서 거른 LA 에인절스, 일본 출신 스즈키 감독 선임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가 일본 출신의 커트 스즈키(42)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MLB는 22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신임 감독으로 커트 스즈키를 선임했다. 알버트 푸홀스와 토리 헌터가 감독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하루 만에 결정된 새 감독"이라고 전했다.
앞서 에인절스의 감독으로는 '빅리그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가 유력해보였다. 구단의 면접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선수 시절 에인절스와 진행한 '잔여 계약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렬됐다.
푸홀스는 지난 2012년 에인절스와 10년 2억4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고, 현역 은퇴 후 10년간 1000만 달러를 받는 개인 서비스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2022년 은퇴한 푸홀스는 향후 700만 달러를 7년간 더 지급해야 했는데, 이것이 감독 계약 조율 과정에서 발목을 잡았다.
빠르게 대안을 찾은 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6년 동안 활약한 포수 출신 스즈키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00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된 스즈키는 2007년 데뷔했고 이후 16년 동안 5개 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스즈키는 빅리그 통산 16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5563타수 1421안타) 143홈런 730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19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현역 시절 커리어는 준수하나 지도자 경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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