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에인절스, 차기 감독으로 푸홀스 낙점…공식 협상 진행

현역 시절 통산 3384안타 703홈런 2218타점 기록

앨버트 푸홀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심장 수술을 받은 론 워싱턴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차기 사령탑 후보로 '전설' 앨버트 푸홀스를 점찍었다.

디애슬레틱, ESPN 등 현지 매체는 11일(한국시간)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이 세인트루이스에서 푸홀스를 만나 차기 감독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푸홀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면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는 워싱턴 감독이 지난 6월 건강상의 이유로 현장을 떠난 뒤 레이 몽고메리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 일정을 소화했다.

시즌을 마친 뒤 신임 사령탑 선임 작업에 나섰고, 푸홀스를 1순위로 올려뒀다.

ESPN은 "다른 메이저리그 팀도 푸홀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푸홀스가 감독 협상을 위해 만난 팀은 에인절스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푸홀스는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그는 2001년부터 2022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인절스, LA 다저스에서 뛰며 통산 3080경기 타율 0.296에 3384안타 703홈런 2218타점 191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18로 대단한 성적을 남겼다.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세 차례 받았다. 또한 은퇴 10년 후부터 입성할 수 있는 명예의 전당 헌액도 유력하다.

푸홀스는 은퇴 후에도 스프링캠프 기간 코치로 활동하는 등 에인절스와 인연을 이어왔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