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시즌 50홈런 고지 등극…개인 4번째, MLB 최다 기록 타이
화이트삭스전 2회 스리런·8회 솔로
루스·맥과이어·소사와 어깨 나란히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뉴욕 양키스 '강타자' 애런 저지가 또 시즌 50홈런 고지에 올랐다. 개인 4번째 등극으로, 메이저리그(MLB) 최다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저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홈런(2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이 0-1로 밀리던 2회말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저지는 조나단 캐넌의 초구 싱커를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50호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저지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이후 4번째 시즌 50홈런을 돌파했다.
저지는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캠 부저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큰 타구를 날려 시즌 홈런을 51개로 늘렸다.
그는 빅리그 2번째 시즌이었던 2017년 홈런 52개를 터뜨렸고, 2022년에는 62개 아치를 그려 역대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홈런 58개를 몰아쳤고, 올해도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50홈런을 네 차례 기록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1920~1921·1927~1928년)와 마크 맥과이어(1996~1999년), 새미 소사(1998~2001년)에 이어 저지가 4번째다.
저지가 앞으로 시즌 50홈런을 한 차례 이상 추가한다면 내로라하는 전설들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에 오른다.
아울러 저지는 7번째로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했다. 그보다 앞서 2시즌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루스, 맥과이어, 켄 그리피 주니어(1997~1998년), 소사, 알렉스 로드리게스(2001~2002년), 오타니 쇼헤이(2024~2025년) 등 6명이다.
양키스는 저지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화이트삭스를 8-1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시즌 90승(68패) 고지를 밟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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