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입성 앞둔 김성현, 신한동해 오픈 공동 6위…日 히가, 3년 만에 정상

'KPGA 투어 상금·대상 포인트 1위' 옥태훈, 공동 18위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 김성현. (KPGA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하는 김성현(27)이 제4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 원)에서 한국 골프 자존심을 지켰다.

김성현은 14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단독 6위를 기록했다.

김성현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등 3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KPGA 투어와 일본을 거쳐 PGA 투어에 진출했던 김성현은 지난해 부진으로 콘페리 투어로 떨어졌다. 절치부심한 김성현은 콘페리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활약으로 현재 포인트 6위를 마크, 내년 PGA 투어 복귀를 확정 지었다.

김성현은 국내에 남아 골프존 오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등 KPGA 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콘페리 투어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계획이다.

우승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히가 가즈키(일본)가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히가는 3년 만에 정상에 복귀, 올 시즌 2승을 달성했다. JGTO 통산 8번째 우승이다.

KPGA 투어 4승을 기록 중인 이태훈(캐나다)은 히가에게 1타 뒤진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KPGA 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른 옥태훈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