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쏘팔코사놀 초대 대회 정상…통산 9번째 메이저 타이틀 획득

결승 1국 패배 후 2연승…상금 2억원 차지

쏘팔코사놀 초대 챔피언에 오른 신진서 9단.(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쏘팔코사놀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개인 통산 9번째 메이저 세계기전 타이틀을 획득했다.

신진서 9단은 12일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투샤오위 9단에 21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결승 1국에서 졌던 신진 9단은 2연승을 기록하며 2승 1패로 역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우승 상금 2억원을 획득한 신진서 9단은 올해 누적 상금 약 9억 400만 원을 달성했다.

지난 2월 난양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메이저 세계기전 정상에 오른 신진서 9단은 개인 통산 9번째 메이저 세계기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신 9단은 최다 메이저 세계기전 우승 기록에서 조훈현 9단과 공동 3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통산 17차례 우승을 차지한 이창호 9단이며 이세돌 9단(14회)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기원은 총 16명 이상이 참가하고 우승 상금 1억5000만원 이상인 대회를 메이저 세계기전으로 분류한다.

신 9단은 우변에서 투샤오위 9단이 실수를 저지르자 이를 놓치지 않고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투샤오위 9단이 좌변과 상변 등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신진서 9단은 흔들리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대국을 펼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신 9단의 견고한 바둑에 투샤오위 9단은 돌을 던지며 패배를 인정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