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명장' 레니 윌킨스 별세…한국 농구와도 각별한 인연
NBA 역대 최다 2487경기 지휘…최다승 3위 기록
2010 광저우 AG 때 남자농구대표팀 기술고문 맡아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2487경기를 지휘한 레니 윌킨스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ESPN 등 현지 매체는 9일(현지시간) 윌킨스가 별세했다면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윌킨스 감독은 현역 시절 당대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아홉 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고, 두 차례 어시스트왕에 올랐다.
지도자로서도 명성을 떨쳤다. 그는 시애틀 슈퍼소닉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애틀랜타 호크스, 토론토 랩터스, 뉴욕 닉스를 맡아 정규리그 통산 1332승을 거뒀다.
그보다 많은 승수를 쌓은 지도자는 그레그 포포비치(1390승)와 돈 넬슨(1335승) 등 두 명뿐이다.
특히 감독으로 2487경기를 지휘했는데, 이는 NBA 역대 1위 기록이다.
큰 성과도 거뒀다. 윌킨스 감독은 1979년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우승을 지휘했고, 1994년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또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미국 농구대표팀 코치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고,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감독으로 미국 농구대표팀의 2연패를 이끌었다.
그는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1992 미국 농구 올림픽대표팀의 일원으로 세 번이나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윌킨스 감독은 한국 농구와도 인연이 있다. 그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기술고문으로 선임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남자 농구 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에 71-77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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