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숀 롱 51점 합작' KCC, SK 75-67 제압…공동 선두 도약

허훈·최준용 부상 결장에도 선전…SK는 3연패 수렁

프로농구 부산 KCC 허웅이 13일 서울 SK와 경기에서 슛을 쏘고 있다.(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서울 SK를 3연패에 빠뜨렸다.

KCC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원정경기에서 75-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1패)째를 올린 KCC는 창원 LG, 원주 DB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 2연승 후 3연패에 빠진 SK는 고양 소노와 함께 공동 7위로 추락했다.

허훈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KCC지만, 허웅과 숀 롱이 공격을 책임지며 승리에 앞장섰다.

허웅은 3점 6개 포함 23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롱은 28점 19리바운드 더블더블로 SK 진영을 폭격했다.

KCC 1쿼터 허웅의 외곽포와 롱의 골밑 공격, 그리고 송교창이 득점에 가세하며 24-19로 5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KCC는 2쿼터에도 17-16으로 앞서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41-35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3쿼터에도 KCC는 초반 허웅의 외곽포와 장재석의 속공, 롱의 추가 득점으로 7점을 보태 13점 차로 달아났고, 60-53으로 앞선 상황에서 4쿼터에 돌입했다.

그러나 KCC는 SK 에이스 자밀 워니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해 종료 6분 3초 전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역전 위기를 맞은 KCC는 롱의 연속 4득점으로 급한 불을 껐다.

경기 종료 1분 41초를 남기고는 송교창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지만, SK의 공격을 잘 방어했고, 종료 19초 전 롱의 득점으로 8점 차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SK는 워니가 20점, 알빈 톨렌티노가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