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데뷔 앞둔 SSG 정준재 "의욕도 자신감도 충전 완료"[준PO2]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SSG 랜더스의 2년 차 내야수 정준재(22)가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른다. 큰 경기를 처음 맞는 '풋내기'지만 긴장보다는 의욕과 자신감을 앞세워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정준재는 11일 오후 2시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2차전 삼성 라이온즈전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1차전에서 안상현이 선발 2루수로 나가면서 벤치를 지켰던 정준재는 2차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무대에 서게 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정준재는 "1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보면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면서 "이런 큰 경기는 처음이지만, 그래도 나가서 치고 달리고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 2차전 선발로 나서다 보니 의욕도, 자신감도 많이 생긴다"면서 "막상 경기에서 잘하지 못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하지만 긴장과 떨림은 많이 없다고 했다.

그는 "물론 긴장감이 전혀 없진 않겠지만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크다"면서 "집중력도 높아질 것 같다. 타석에 들어설 때 응원가도 평소보다 훨씬 작게 들리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

평소에도 '강심장'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그다. 정준재는 "주변에서도 크게 긴장돼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내 스스로 느낄 때도 프로 와서 초반 때 말고는 거의 긴장한 적이 없다. 이번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경기에서의 구체적인 목표는 출루와 주루다. 정준재는 "최대한 많은 출루를 하고, 틈이 보이면 도루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싶다"면서 "정규시즌 때 하던 대로 내 스타일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 게 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