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타점新' 삼성 디아즈, KBO리그 9~10월 MVP 도전

월간 MVP 후보 8명 발표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르윈 디아즈. 2025.9.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한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9~10월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9~10월 월간 MVP 후보로 8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시즌 막바지 괴력을 선보인 디아즈다.

디아즈는 9~10월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2(68타수 28안타) 7홈런 27타점 13득점 장타율 0.838 출루율 0.500 OPS(출루율+장타율) 1.338로 맹활약했다.

타점과 장타율 1위, 출루율 공동 1위, 홈런 공동 2위, 타율 3위, 안타 공동 3위 등 각종 월간 타격 지표에서 압도적 성적을 냈다.

특히 디아즈는 지난달 25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타점(종전 2015년 박병호 146타점)과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종전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 48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4일 KIA 타이거즈와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매서운 스윙을 선보인 디아즈는 시즌 타점을 158개로 늘렸고, 외국인 선수 최초로 50홈런 고지까지 밟았다.

지난해 8월 루벤 카디네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디아즈는 첫 월간 MVP를 노린다.

디아즈와 9~10월 MVP를 놓고 경쟁할 후보는 드류 앤더슨, 이로운, 최지훈(이상 SSG 랜더스), 류현진,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오스틴 딘(LG 트윈스),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다.

SSG 랜더스 불펜 투수 이로운. 2025.4.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로운은 9~10월 12경기에 등판해 10홀드 평균자책점 0.66으로 뒷문을 단단히 지켜 SSG의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도왔다.

최지훈은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이겨내고 9~10월 타율 1위(0.453)로 반등했고, 앤더슨은 이 기간 가장 많은 탈삼진 39개를 기록했다.

오스틴은 타율 0.414와 6홈런 22타점 15득점 장타율 0.771 출루율 0.475로 활약해 LG의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화의 투타 핵인 류현진과 노시환도 월간 MVP 경쟁에 뛰어들었다.

류현진은 9~10월 4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96으로 잘 던졌다. 노시환 역시 타율 0.378과 28안타 7홈런 22타점 13득점 장타율 0.748 출루율 0.478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 2025.9.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데이비슨은 9~10월 24경기에서 무려 9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특히 NC가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릴 때 홈런 4개를 때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KBO리그 9~10월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다. 팬 투표는 6일부터 12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앱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할 수 있다.

9~10월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를 준다. 국내 선수가 수상할 경우 신한은행 후원으로 출신 중학교에 기부금 200만 원을 전달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