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전 2루수는 누구?…이승엽 감독 "오명진이 앞서 있다"
시범경기 타율 5할 맹활약…"상대 투수 대응 방법 좋아"
주전 확정시 박준영과 키스톤 콤비 결성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스프링캠프를 거쳐 시범경기까지 이어진 두산 베어스 주전 2루수 경쟁의 승자는 누구일까.
이승엽 두산 감독은 1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명진이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말했다.
비시즌 허경민(KT 위즈)과 김재호(은퇴)의 이탈로 내야 재편에 나선 두산은 스프링캠프부터 새로운 주전 유격수와 2루수 발굴에 주력했다.
박준영이 사실상 주전 유격수로 낙점된 상황에서 2루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오명진을 비롯해 이유찬, 박준순, 여동건 등이 경합했다.
긴 시간 이어진 경쟁에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명진이 눈에 띄는 활약으로 치고 나갔다. 4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5할(12타수 6안타)을 기록하며 타율 공동 1위에 올라있고,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 감독은 "캠프 기간 생각이 계속 바뀌다가 시범경기 들어 오명진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타석에서 상대 투수 공에 대응하는 방법도 좋고 결과도 잘 나왔다. 모든 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오명진의 활약에 미소지었다.
관건은 좌투수 공략이다. 이 감독은 "오늘과 내일은 좌투수가 안 나오지만 키움과 경기(15~16일) 때 좌투수가 나온다더라. 그때 어떻게 싸우는지 보고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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