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승 잡고 '다저스·매팅리 감독'구할까

23일 오전 2시10분 밀워키전 선발 등판
日 출신 톱타자 아오키 맞대결 관심

류현진이 23일 새벽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시즌 5승에 재도전한다. ©AFP=News1

류현진(26·LA다저스)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팀과 돈 매팅리 감독 살리기에 나선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2시10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시즌 10번째 선발등판해 5승에 재도전한다.

다저스는 22일 현재 18승2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전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로 우승을 노렸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또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밀워키를 상대로 팀의 1~3선발인 클레이튼 커쇼-그레인키-류현진을 예고했던터라 3연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22일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가 4이닝 5실점, 팀 패배(2-5)를 막지 못하며 연패에 빠질 위기에 놓여있다.

설상가상으로 돈 매팅리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돌고 있어 류현진의 승리 여부는 본인에게나 팀, 감독 모두에게 중요하다.

밀워키는 일본인 톱타자 아오키 노리치카·진 세구라로 짜여진 테이블세터진과 라이언 브론, 아라미스 라미레즈, 카를로스 고메스 등이 이끄는 중심타선이 매서운 팀이다.

특히 아오키와 펼칠 '미니 한·일전'은 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다 지난해 밀워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아오키는 이날까지 타율 0.325 4홈런 12타점 26득점 6도루를 기록, 밀워키 공격의 포문을 열고 있다. 아오키는 지난해 150안타 10홈런 30도루를 기록한 검증된 타자다.

또 이번시즌 우투수(0.308)보다 좌투수(0.355)에게 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류현진의 경계대상 1호다.

이번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우타자 세구라(유격수)는 다저스와 경기에서 주춤했으나 타율 0.353로 MLB전체 2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홈런을 7개나 때려냈지만 도루도 14개(전체 2위)를 기록중일 정도로 발도 빠르다.

이외에도 지난 시즌 41홈런 112타점을 기록한 라이언 브론(우타자·좌익수)도 주의대상이다. 브론은 이번 시즌에도 타율 0.322 8홈런 29타점으로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주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강타자 라미레스(우타자·3루수)도 타율 0.344 3홈런 12타점을 기록중이다. 타율 0.327 6홈런 20타점 9도루를 기록중인 카를로스 고메스(우타자·중견수)도 언제든지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호타준족형 타자다.

우타자인 내야수 유니스키 베탄코트는 타율은 저조하지만 홈런 8개를 기록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타선은 버겁지만 마운드는 해볼만 하다.

류현진이 상대할 투수는 지난해 밀워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우완' 유망주 윌리 페랄타(24)다. 페랄타는 올해 9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3승4패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중이다. 피안타율은 0.301로 높다.

페랄타는 이번 시즌 6이닝 이상 투구한 경기가 5경기지만 각각 4이닝 5실점, 4⅓ 이닝 6실점 한 경기도 있는 등 들쭉날쭉한 피칭을 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에서는 5이닝 동안 안타 11개를 맞고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앞선 2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동일하게 9경기에 선발 등판, 55⅓이닝을 던지며 4승2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중인 류현진이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우위에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 1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데뷔 후 가장 많은 볼넷(5개)을 허용하며 투구수 조절에 실패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내려왔지만 무언가 부족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구위가 경기를 거듭하며 주춤하는 모양새다.

류현진은 4월 등판했던 5경기에서 볼넷 8개를 허용했다. 그러나 5월 들어 등판한 4경기에서 볼넷을 무려 12개나 내주며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류현진이 투구수 조절에 성공, 위기에 빠진 다저스를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