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고용없는 성장 해결책은 여성인재 활용"
기재부 등 경제부처에 아쉬운 소리하는 고충 토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22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 9회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며 여성인재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여성가족부 제공)© News1<br>"고용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가능성이 희박한 현재의 한국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풀가동하지 않았던 여성인재를 활용할 수 밖에 없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22일 저녁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9회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을 격려하며 여성인재의 역할과 활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조윤선 장관은 이날 격려사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로부터 받은 에세이집에 "고용률 70%, 중산층 7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고용율을 높이는게 가장 중요하다, 경력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고 써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에세이집에 "'우리 한국경제가 엄마라고 부를때다. 급하게 엄마를 찾는 순간 엄마는 모든 일을 해결해 주는 사람이다'고 적혀 있었다"며 "'현재 한국경제를 좌우하는 것은 대한민국 남성이지만 향후 한국경제를 구하는 것은 여성이 될 것이다'고 씌여 있었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여성 대통령의 발언도 소개했다.
그는 "가장 존경하는 분중 하나가 미췔 바첼레트 대통령인데 퇴임 후 UN 여성기구(UN Women) 사무총장직을 시작하면서 '인류가 가장 활용하지 못한 자원이 여성이다'고 얘기했다"며 "가진게 인적자원밖에 없는 우리나라 상황에 가장 잘 맞는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예산이 적은 여성가족부를 이끌면서 느끼는 고충도 토로했다.
그는 "여성가족부가 추진할 많은 정책들이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원 결단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예산 지원 얘기를 많이 하다보니 경제 부처 장관들이 저를 만나면 괴로운 표정을 짓고 빚쟁이 보듯하고 피하기도 한다. 돌아가서는 난처해한다는 얘기가 들리기도 한다"며 "여가부가 직장생활, 보육, 교육 할 것 없이 전 분야에 걸쳐 필요한 정책을 짜는데 예산이 적고 인원도 적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이날 격려사에서 4급 이상 공무원 2017년 15%로 확대(현재 9%), 정부 구성위원회 여성위원 40% 확보, 국가인재DB의 여성인재 10만명 확대(현재 3만명), 여성인재아카데미 설립, 직장어린이집 확대 등 여성가족부의 정책을 설명하며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대통령도 일·가정 양립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시고 경제부총리도 여성 고용율을 높이는데 신경을 많이 쓰는 이때가 모멘텀이고 지금 시기를 잃으면 여성정책 선진국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은 멀어질 것 같다는 것이 본능적으로 느껴진다"며 "일·가정 양립을 위해 많은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CEO들을 만나면 신입사원은 여성이 1~30등까지 다 차지해 남성 직원을 뽑기가 오히려 더 어렵다, 여성가족부가 필요가 있느냐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산기슭에 봄이 왔을 지 모르지만 산 정상에는 만년설이 가득하다고 얘기한다"며 "만년설은 여기 모이신 분들이 체온으로밖에는 녹일 수 없으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후배들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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