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길원옥 할머니, 일본 증언위해 출국
18~27일 일본 각지 순회 집회·기자회견 등 참석
일본군 군대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86)가 일본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을 요구하는 일본 순회증언집회를 위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길 할머니와 함께 순회증언집회에 참가하는 김복동 할머니(88)는 18일 오전 출국한다.
두 할머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과 함께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오키나와, 후쿠야마, 히로시마, 오카야마, 오사카, 나라 등 지역에서 집회와 기자회견, 강의 등을 열고 자신들이 겪은 과거사의 진실을 일본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24일 오전 11시에는 위안부 제도를 정당화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빚고 있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와 두 할머니가 만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만남은 하시모토 대표가 시장으로 있는 오사카 시청에서 약 30분간 이뤄지며 취재진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순회증언집회 출발에 앞선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김 할머니는 "아베 총리 등 일본 정치인의 망언을 전해듣고 너무나 답답하고 억울해 80세가 넘은 나이지만 비행기에 오르기로 했다"며 "진실을 밝히고 오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길 할머니는 "거짓말을 일삼는 일본에 가서 성과가 있을지 걱정되지만 거짓은 오래가지 않으니 반드시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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