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원로 박영숙 전 여성재단 이사장 별세

한평생 여성운동과 시민운동에 투신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News1 오대일 기자

여성계 원로인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이 17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81세.

평양 출신으로 이화여대를 졸업한 박 이사장은 삶의 대부분을 여성운동과 시민운동에 투신해 왔다. 1987년 평민당에 입당해 13대 국회의원과 평민당 부총재, 총재권한대행 등을 지냈다.

2002년 국민의정부에서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2009년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시절에는 사회 저명인사들의 참여를 토대로 기부문화 확산을 이끈 '100인 기부릴레이'를 주도하는 등 기부문화의 전도사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안철수재단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고인은 9개월 전부터 병원에 입원해 투병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1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박영숙선생님께서 오늘 새벽 운명하셨습니다"며 "여성과 인권을 위해 바친 한평생은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