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해진 박근혜 대통령 '화색' 화장 눈길
밝아진 광채 피부, 자연스러워진 눈썹
화장·패션 밝아져…"차이나 컬러는 피했으면"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한 박근혜 대통령이 한층 밝아진 화색(和色)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엿새간 첫 해외 순방인 방미길에 오른 박 대통령의 카메라에 잡힌 얼굴은 한눈에 봐도 이전의 소박함과 다르게 한층 화사해진 분위기다.
특히 TV카메라에 클로즈업된 얼굴은 밝아진 피부색에 광채가 돌아 소위 말하는 물광 메이크업을 한 듯한 느낌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눈썹은 색이 옅어졌고 선은 부드러워졌다. 아이라인도 자연스러워 한층 온화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얼굴 오른쪽 턱선에 남아있던 칼자국 상처도 카메라에 잘 보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색조 화장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뉴욕에서의 동포간담회 후 만찬장에서는 은색펄의 아이새도우를 한 듯한 얼굴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평소 메이크업이나 패션 등을 직접 챙기며 코디네이터나 스타일리스트를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도 레몬수 등으로 직접 기초화장품을 만들어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길에서는 코디네이터들이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정연아 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은 "메이크업이 전과 달리 한층 부드럽고 자연스럽고 세련돼 졌다"면서 "올림머리도 혼자한 것 같지 않게 흐트러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서 메이크업을 하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한테 컨설팅을 받았거나 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화장 뿐 아니라 패션도 한층 밝아졌다.
뉴욕 동포 간담회에서는 아이보리색 재킷과 한복을 선보였다.
만찬에는 금박 동정에 철쭉색 옷고름이 장식된 아이보리색 한복을 입어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반기문 UN사무총장과의 접견 때 입은 그린색 재킷, 버락 오바바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선보인 스카이 블루 재킷도 한층 밝은 컬러로 연출돼 시선을 끌었다.
박 대통령의 패션은 본인의 아름다운 스타일을 표현하기보다 정치적인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는데 충실하다는 평가다.
정연아 회장은 "아이보리 컬러의 한복은 올림머리와 아름답게 잘 어울리며 한국적인 이미지를 잘 나타냈다"며 "그린은 평화를, 스카이블루는 희망과 신뢰를 상징해 전략적으로 패션을 선택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을 전략으로만 생각하고 여성으로서 스타일리시게 보이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평했다.
정 회장은 또 "국방의 의미가 있는 차이나 칼라를 참 좋아하시는 데 중국 이미지가 있으니 피했으면 좋겠다"며 "재킷과 바지색을 달리하시는데 한 벌로 입으시면 더욱 포멀해 보인다"고 조언했다.<br>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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