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살인진드기' 의심환자 2명 사망(종합)

의심환자 전국 발생…보건당국, 10건 검사중
일본 구마모토현 환자도 첫 확인…15명째 발생, 8명 사망
복지부, 보도해명 통해서만 밝혀

16일 국내 첫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로 치료를 받다 사망한 강모씨(74)가 입원해 있던 제주대병원 중환자실.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소를 기르는 강씨는 지난 6일 체온이 39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구토증세 보여 한마음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틀 뒤인 지난 8일에는 의식저하 상태에 빠져 제주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8일뒤인 16일 오전 사망했다. © News1 이상민 기자국내 살인진드기로 인한 감염 의심 사망 환자가 2명인 것으로 확인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br>보건복지부는 질병관리본부가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유사 증상 사례 역추적조사 5건 및 의료기관 의심사례 신고 5건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으로 이중 사망 사례는 2건이라고 18일 밝혔다.<br>역추적조사와 의료기관 의심사례 신고건 중 사망 사례는 각 1건 씩이다.<br>역추적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확보하고 있는 7000여건의 검체 가운데 의심되는 경우를 다시 검토하는 작업으로 향후 의심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br>국내 살인진드기로 인한 의심되는 환자가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13일로 알려진 지 3일만인 16일 사망했다.<br>제주도 서귀포시 농촌마을의 강모씨(74)는 호흡곤란과 고열증세로 지난 8일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입원 열흘만에 사망했다.<br>보건당국은 역추적조사의 의심사례 사망건의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br>보건 관리가 잘되고 있는 일본의 살인진드기 감염 환자도 계속 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br>구마모토현은 지난 17일 아라오시에 사는 71세 여성이 SFTS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 전체에서 살인진드기 감염 환자가 15명째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8명은 이미 숨졌다.<br>이 여성은 정원을 손질하거나 개를 산책시키느라 풀밭에 들어간 적이 있지만 최근 한달 사이 외국에 간 적은 없다. 진드기에 물린 자국은 확인되지 않았고 지난 4일 발열과 구토 등 증상을 호소하며 입원했다.<br>중국에서는 살인진드기로 인해 한해 수십 명씩 목숨을 잃고 있다.<br>한편 보건당국은 살인진드기 의심 환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도 소극적 자세로 일관고 있다.<br>보건당국이 '쉬쉬'하고 있는 사이 살인진드기 감염 의심 환자는 전국에서 발생되며 나들이객 및 농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br>SFTS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는 서울, 제주, 대구, 전북, 부산 등 전국 5곳에서 발생했다.<br>보건당국이 살인진드기와 관련해 역추적조사 및 의심사례 신고 건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감염 의심 사망 환자가 발생한지 이틀만인 18일 발표가 처음이다.<br>이날 발표도 공식적 발표가 아니라,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해명을 통해 이뤄졌다.<br>MBC는 질병관리본부가 이미 숨진 사람 가운데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던 5명을 추려, 추적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복지부는 사망사례 5건이라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그동안의 조사 10건에 대한 내용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2일 SFTS 바이러스 감염 유사환자가 국내 발생 또는 해외 유입으로 신고된 사례는 없으며 국내에도 매개하는 진드기는 존재하나 해당 바이러스가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br>그러나 이러한 발표 2주만에 이달에만 5명의 의심 환자가 전국적으로 보고됐고 이중 1명이 사망했다.<br>현재 2명의 감염 의심 사망 환자 중 거주 지역은 1명만 제주도 서귀포로 밝혀졌을 뿐, 질병관리본부는 나머지 한명의 거주 지역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br>살인진드기 감염 의심 환자가 사망한 제주도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br>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 차원의 조사와 방역을 실시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br> SFTS를 유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숲, 초원 등 야외에 서식하고 있고 시가지 주변에서도 볼 수 있다. <br>살인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br>풀숲,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 등을 착용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br>작업 시에는 기피제를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한다.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는다. 밤따기,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양말 등을 착용한다.<br>또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않는다. 휴식 및 새참 먹을 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린다. 작업 중에는 풀숲에 앉아 용변을 보지 않는다.<br>야외활동 후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하도록 한다.<br>작업과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 진드기를 제거하고 작업복, 속옷, 양말 등은 세탁한다.<br>SFTS 증상은 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주증상이다.<br>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종창, 호흡기증상(기침), 출혈증상(자반증, 하혈) 등을 보인다.<br>

senajy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