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름 121일, 80년전보다 30일 길어져

여름 시작일도 5월 27일…갈수록 앞당겨져

서울의 여름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난 1920년대보다 서울의 여름이 20일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상청으 '서울의 계절길이 변화'에 따르면 지난 1920년대 여름의 지속기간은 평균 101일이었던 반면 2000년대의 여름 기간은 121일로 20일이나 길어졌다.

여름의 지속기간은 하루 평균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유지된 날을 여름의 시작으로, 20도 이하로 떨어진 날을 여름의 끝으로 보고 집계됐다.

여름의 지속기간은 1920년대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다 경제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1970년대에 105일로, 1980년대 112일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급기야 2000년대에 들어서는 121일을 기록했다.

아울러 여름의 시작일도 1920년대보다 10일 이상 앞당겨졌다.

1920년대에는 서울의 여름은 6월 7일에 시작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5월 27일로 그 일자가 빨라진 것이다.

여름 시작일도 여름 기간이 본격적으로 늘어난 1970년대부터 앞당겨지기 시작한다.

1970년대의 시작일은 6월 5일, 1980년대와 1990년의 시작일은 6월 1일이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로 갈수록 여름의 시작일이 짧아지고 그 기간이 길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