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최대의 적 '자외선', 여름 아닌 봄부터 시작
자외선 하루 총량의 80~90% 오전 10시~오후 4시 집중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5월,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되자 피부 최대의 적인 '자외선'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현선 보라매병원 피부과 교수는 15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자외선이 시작되는 시기로 여름을 꼽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자외선은 5월 봄부터 시작된다"며 "4~9월은 자외선 위험시기"라고 밝혔다.
자외선은 국제암연구소가 분류한 1군 발암물질로 자외선 단독으로도 피부암을 유발하는 '완전발암물질'이다.
자외선은 누구에게나 색소침착, 주름·검버섯 등 노화현상과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경우 피부가 붉어지며 벗겨지는 일광화상, 편평세포암, 흑색종 등 암을 유발한다.
자외선은 A, B, C로 나눠지는데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영향을 끼치는 자외선은 A다.
일광화상을 유발하는 자외선 B는 오존층을 통과하며 대부분 양이 손실돼 그 일부만이 지상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자외선 C는 오존층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모든 양이 손실돼 인간에게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러나 자외선 A는 대부분 양이 오존층을 통과해 지상에 도달한다. 색소침착 등을 유발하는 자외선 A는 자외선 B에 비해 20배 더 많은 영향을 피부에 끼친다.
윤 교수는 5월부터 8월까지 자외선의 강도가 가장 강하며 이 기간 중 자외선 하루 총량의 80~90%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감시센터가 발표한 2008년~2012년 자외선 농도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외선 A는 5·6월, 자외선 B는 7·8월 등에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 교수는 또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에도 맑은 날의 50%에 달하는 자외선이 지상에 도달하기 때문에 흐린 날도 자외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외선은 물 속 깊이까지 통과하며 눈과 얼음, 모래 등에도 반사된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긴발과 긴바지를 입을 것"이라며 "자외선 A를 차단하는 PA 지수가 3플러스 이상 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외출 30분 전에 피부에 발라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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