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거부 김재연 쌍용차 범국민대회 참여…"해고자 복직시켜라"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행진중인 범국민대회 대표단. 사진 왼쪽 맨끝이 김재연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 © News1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행진중인 범국민대회 대표단. 사진 왼쪽 맨끝이 김재연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 © News1

민주노총 산하 쌍용차 노조는 19일 범국민대회와 희생자 추모제를 잇따라 열고 해고자 복직과 비정규직문제 철폐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고 집회를 마친후 오후 5시 30분께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쌍용차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대한문 광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쌍용차 희생자를 상징하는 22개의 관과 영정사진을 든 운구단에 이어 해고노동자 복직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든 대표단과 노조원들이 뒤따랐다. 

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을 비롯,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김영훈 민주노총위원장 등이 대표단으로 행진에 참여했다.

특히 당 비대위와 사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대회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남색 정장 차림으로 참석한 김 당선자는 대표단과 함께 맨 앞 열(오른쪽 끝)서서 행진을 리드하며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한편 오후 6시 10분께  대한문광장에 도착한 시위단은 경찰이 설치한 폴리스라인을 뚫고 태평로를 점거했다.

경찰은 "불법집회로 인해 수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7차례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시위단은 도로를 점거한 채  맞서다 오후 7시께 결국 해산했다. 

앞서 쌍용자동차 사태 범국민추모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 범국민대회'를 열고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민적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서 이들은 "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가 22명의 죽음을 초래했는데도 이명박 정권과 쌍용차 자본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부는 해고자 복직과 희생자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번 범국민대회를 기점으로 쌍용차 범국민추모위원회를 범국민대책위원회로 개편하고 학계, 종교계 등 각계와 연대한 범국민적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리해고에 반대하며 벌인 77파업에 돌입한지 3주년인 5월 22일 청와대로 가 이명박 대통령에 문제해결을 촉구함과 동시에 쌍용차 문제해결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정우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은 "쌍용차 자본은 22명의 쌍용차 희생자의 죽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달부터 홈페이지에 채용공고를 내고 신입사원들을 채용했다"며 "반드시 쌍용차 문제 해결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baebae@news1.kr